::: 서울특별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K리그에 '전통'은 존재하는가?[퍼온 글]
 관리자    | 2007·08·11 18:51
프로연맹에게 전통은 존재하는가?

이번에 프로연맹이 내놓은 개혁안 중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단일리그로의 복귀와 '6강PO제 도입'입니다. 그것은 프로연맹이 그동안의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의견수렴을 통해서 정책을 만들어내겠다는 취지에서 실시한 소위'정책 공모'에서 나온 결과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이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3년주기로 리그제도가 단일리그->전,후기리그->단일리그 등으로 바뀌면서 일관성없는 리그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우선 현 체제 즉,전후기 통합리그를 거친 플레이오프 제도가 왜 존재했는지 그 이유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현재의 제도를 실시하게 된 원인은 절대강자의 독주 즉, 우승후보가 거의 뻔히 보이는 대형구단들의 독식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중 하위권 규모의 팀들이 경쟁력을 잃고 리그 내내 의욕없는 기대이하의 경기를 한다는 비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부익부 빈익빈의 지금의 구단들의 현실에서 리그 종반까지 구단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줌으로서 관중동원이나 특정구단들의 일방적인 독식으로 식상해질 수 있는 리그의 경기 판도를 바꾸자는 의미가 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이에 대한 부작용 즉, 우리가 아는바대로 소위 복잡한 통합리그 1,2위의 플레이오프 진출문제라든지, 리그 우승팀에 대한 권위확립 문제등으로 인해서 현행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고 ,프로연맹은 이를 명분으로 이번에 6강 플레이오프 제도로 바꾼 것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봅니다.6강 플레이오프 제도는 결국 구단의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강자만을 생각하는 구도를 통해서 만들어가는 '전통'을 생각할 뿐 가장 근본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 즉 ,지역연고제 문제와 시민구단과 일부 빈약한 재정력을 갖춘 중하위규모의 구단들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묘책을 찾는 방법을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연고제 문제는 다들 아실테니 더 이상거론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부익부 빈익빈의 구단재정차이는 지금의 현실에서 과연 그 구단에 투자할 수 있는 세력이 존재하는가와 안정된 수익구조가 존재하는가와 연관된 문제입니다.

중하위권의 구단들이 안정된 수익구조를 얻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든 프로구단들의 숙제일수 도 있지만 구단의 '지역연고성 부족'에 있습니다.

현실만 놓고 본다면 구단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세력들은 지자체나 일부 대기업,혹은 재정이 건실하다고 알려진 일부 지역 기업집단정도 입니다. 이들의 투자에만 기대서 구단들이 적자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근본적으로 말뿐인 ' 지역연고제'와 지역주민을 끌어 안을수 있는 근본적인 요소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즉, 지역주민과 구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의 연계감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처음부터 꾸준한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단순한 서포터즈 모집이나 광고정도의 수준으로는 지역주민분들에게 '지역구단광고가 아닌 기업광고'수준의 인식밖에는 심어주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서포터즈 이야기가 나왔으니 만큼 잠깐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서포터즈에 들어가야만 그팀의 진정한 축구팬이라는 권위의식은 오히려 지역주민에게는 위화감을 줄 위험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지역구단이 끌어안아야 할 사람들은 서포터즈가 아닌 일반대중 즉, 그 지역구단의 경기를 가장 많이 찾아주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응원해줄 '수익' 그 자체인 것입니다.

전에 매니아 글에서 올렸듯이 서포터즈들은 지금의 K리그의 위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그것은 서포터즈 스스로가 대중들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보다는 스스로의 권위의식 즉,'서포터즈가 아니면 축구팬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언론등을 통해서 서포터즈들이 '폭력집단이나 권위적 특정집단'처럼 묘사되어 일반대중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저는 큰 문제이며 이에 대해서 서포터즈들이 지금이라도 대중들과 함께하는 방안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서포터즈 스스로는 물론 K리그가 겪는 지금의 위기를 살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지역주민들을 관중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당장 하루아침에 이룰수 있는 단기적인 방법으로는 어렵습니다. 꾸준히 지역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그들이 즐길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가야만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구단이나 서포터즈 스스로가 바뀌고 또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장기적인 과제인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제가 이 자리에서 늘 강조하는 '축구의 저변확대'라는 것은 결국 일반 대중에서 축구라는 스포츠가 '국가대표를 위한 스포츠가 아닌 대중적인 스포츠'라는 것으로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만 K리그의 지역구단에게도 그에 따른 혜택이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문제점이 나오면서 일관성있는 정책이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프로연맹.. 그들에게 '아름다운 전통'이란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전통은 인내와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

제가 이야기 하는 '아름다운 전통'이란 일관된 목표와 정책방향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K리그가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연맹은 그러한 일관된 목표도 정책방향도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구단 구조와 인기하락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단기적인 처방이나, 당장에는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중하위권 구단들의 존립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승강제'를 무리하게 도입하고,이번처럼 단일리그의 통합과 더불어서 플레이오프제를 부활시켜 논란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프로연맹 스스로의 무능만을 보여준 꼴이 되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를 드렸지만 승강제는 '당장에 필요한 제도가 아닌 언젠가 필요한 제도'입니다. 일부 분들의 생각처럼 경쟁을 통한 흥미요소 유발은 경쟁할 만한 조건이 된 구단들에게만 해당될뿐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단들에게는 해당조건이 안됩니다.

즉,구단들 자체적으로도 안정적 수익구조가 없고 대주주이거나 구단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지자체나 대기업에게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오히려 빈약한 재정의 구단들을 '공중분해'로 몰고 간다면 그 책임을 구단이나 축구연맹에게만 돌려야 할까요?

적어도 제가 전부터 주장했던 부분, 즉 축구의 저변을 통해서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장을 꾸준히 찾아주면서 그들이 그 지역구단의 진정한 주인이자 수익원이 될때야 말로 승강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할 때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프로연맹이 일관된 목표와 정책방향을 잡고, 부익부 빈익빈의 구단현실을 바꾸는 한편, 구단들이 스스로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이라는 인식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노력이야 말로 K리그에 필요한 진정한 '전통'을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K리그가 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졌다면서도 그 시간동안 쌓은 전통은 없습니다

그들은 작은 전통조차도 스스로가 쌓았다가 무너뜨렸습니다. 적어도 그러한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일관된 정책방향으로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고 인내를 가지고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의 K리그는 총체적인 부실을 떠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그 책임은 누구누구에게만 가릴 것이 아니라 K리그와 관련된 모든 주체들의 책임이라고 정의지을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이러한 현실에서 저는 그들이 지금부터라도 '제자리'를 찾아서 '제역활'을 해주길 바랍니다.

앞에서도 이야기를 드렸지만 지금의 문제는 '승강제'등의 단기적 처방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뿌리깊은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근본적인 원인 즉, 지역연고제의 확립과 축구저변의 확대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이에 앞장서야 할 사람들은 바로 K리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이야기드립니다.

그리고,K리그가 인내한 만큼 열매를 맺기위해서라도 언론 역시도 잘못된 편견이나 오만으로 일반대중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고 진실과 거짓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언론 스스로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K리그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길 바라면서 ...
작성자 : lookie77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1&nid=398514
  
  축구장에도 '럭셔리급'이 있다 [조이뉴스24]  관리자 07·08·11
  [유럽축구포커스] 축구종가 프레미어리그의 TV중계 [스포츠서울]  관리자 07·08·11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