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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매거진] 2006 독일월드컵 기술분석 보고 요약[FIFA 매거진]
 관리자    | 2007·08·11 18:26
2006 월드컵의 대세는 포백이었다.

FIFA 기술연구위원회(Technical Study Group : 이하 TSG)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진행된 64개 경기를 분석, 흥미로운 관찰 결과를 내놓았다.
다음은 [FIFA 매거진] 2006년 9월호가 FIFA TSG의 홀거 오지에크 위원장(독일)의 도움을 빌려 이를 요약한 글의 전문이다.

포메이션
독일 월드컵에서는 포메이션 부분에 있어 눈에 띠는 트렌드는 없었다. 32개 출전국 중 28개국이 포백을 사용했다. 일본은 스리백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했지만 나중엔 포백으로 전환해 경기에 나섰다.
참가국들의 미드필드 라인업은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독일, 잉글랜드, 미국 같은 팀들이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두고 두 명의 윙어를 두는 기본적인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8강 진출 후 모두 추가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워 시스템에 약간의 변형을 가했다.
아르헨티나와 가나 같은 팀들은 수비진 위에 단 명의 스토퍼만을 세우기도 했다. 남미 팀들은 미드필드에서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했다. 반면 아프리카 팀들은 견고한 수비형 미드필더 앞에 세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는 ‘스리맨 라인’을 구축했다.
4강 진출국 중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가 똑같은 포메이션을 사용했다는 것은 흥미롭다. 이들 나라는 똑같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들 사이에 세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고 원톱 시스템을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독일 월드컵에서 보여진 포메이션은 특정 트렌드 없이 다양했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멕시코와 같은 팀들은 짧은 패스를 주로 하는 빠른 게임 운영이라는 그들의 전통에 충실한 채 제공권에 능한 최전방 공격수들에 공을 연결하기에 앞서 양측 윙에 롱 패스를 찔러 넣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스웨덴같은 팀들은 긴 패스를 위주로 골문을 조금더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성향을 보였다.
어떤 경기 운영 방식을 구사했든 팀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궁극적으로 팀의 기량에 의해 결정됐다.

수비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의 수비경향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비가 대세였다.
출전국들은 볼을 빼앗겼을 시 역습에 대응하기 위해 압박수비는 여간해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보통 상대가 공격을 진행했을 때, 최전방의 스트라이커가 공을 소유한 상대에게로 거리를 좁히면 그 사이 팀은 수비벽을 빨리 구축했다.
수비라인은 깊숙이 위치한 채 상대 공격을 방어하고, 일단 공의 소유권을 다시 빼앗았을 때는 최대한 빨리 역습을 진행했다.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들은 최근에 와서 그라운드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피를로와 가나의 에시앙같은 선수들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짧은 패스와 훌륭한 테크닉에 힘입어 팀의 공격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했다. 이들을 단순히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
이들은 단순히 공격만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흐름 자체를 주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스트라이커 앞에 긴 패스를 떨어뜨려줄 수도 있고, 또는 단순히 측면 공간 활용을 통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만들어 가는’ 플레이를 주도할 수도 있다.

공격
모든 팀들은 측면 공격수의 아래쪽 공간을 유용히 사용했다. 월드컵 출전국들은 상대의 수비를 뚫기 위해 측면공격수의 빠른 움직임과 드리블 기술을 사용해 스트라이커에게 크로스와 패스를 연결했다.
프링스와 발락을 기용한 독일처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한 팀들은 그라운드의 중원을 장악하기 위해 베른트 슈나이더와 같은 측면 공격수를 역시 중용했고, 그럼으로써 미드필드와 공격라인 사이를 잘 연계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후안 로만 리켈메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지원과 커버 플레이에 힘입어 팀의 공격을 거의 대부분 이끌었다.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꿀 경우, 오른쪽과 왼쪽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서로 위치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루이스 피구의 포르투갈이 이 전형적인 예다. 이런 전술을 사용함으로써 상대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상대 수비를 조금 더 많이 애먹일 수 있다.
흥미롭게도 오른쪽 측면이 왼쪽 측면에 비해 15대 4로 훨씬 많은 골들을 양산했다.

세트 피스
세트 피스에서는 새로운 발전이 있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같은 선수들이 가벼운 터치 정도로도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터치라인 근처에서의 프리킥에서 이런 발전이 눈에 띠었다.
잉글랜드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프리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듯이, 프리킥 상황에서의 골이 같은 팀 동료로부터 온 것이든 상대 수비수로부터 온 것이든지 간에 말이다.(잉글랜드는 독일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라과이 주장 가마라의 자책골로 1-0 신승했다 : 역자 주)
중앙지역에서의 프리킥은 터치라인 근처에서의 프리킥보다 훨씬 덜 성공적이며,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참가국들은 프리킥 전담자들을 연구하며, 골키퍼들은 이 사전조사에 따라 수비벽을 잘 구축하도록 만전을 기한다.
간접 프리킥에 있어서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선수들은 일부러 공을 넘기거나 팀 동료의 다리 사이로 공을 패스해 슛 찬스를 노리는 등의 시도는 별로 하지 않았다. 대신 대부분의 팀들은 테크닉을 갖춘 프리킥 전담 키커를 활용했고, 팀의 프리킥 전문가들은 간접프리킥 시 맞은 편 동료에게 정확한 테크닉으로 볼을 패스해 득점 찬스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골키퍼
일반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골키퍼들의 활약은 훌륭했다. 네덜란드의 에드윈 반 데 사르나 독일의 옌스 레만같은 경우에서 보더라도 많은 골키퍼들이 새롭게 도입된 백패스 규정에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백패스 규정-수비수가 발로 백패스한 공을 골키퍼가 손으로 잡을 시 핸들링 반칙으로 인정한 FIFA의 새 규정 : 역자 주).
골키퍼들은 완벽한 볼 컨트롤과 패스로 팀의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골이 적게 나온 것은 비단 거의 모든 팀에서 사용된 밀집수비 추세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는 골키퍼들의 현저한 키핑 능력 향상에 기인한 바도 크다. 골키퍼들은 훌륭한 반응속도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의 뛰어난 위치 지정 능력으로 독일월드컵이 ‘골 가뭄’에 시달리게 하는데 일조했다.
정확한 골킥과 볼 던지기 능력은 팀의 득점기회 향상에 큰 역할을 하며, 대부분의 골키퍼들이 이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드롭 킥에 있어 다양한 테크닉이 구사된 것은 흥미롭다. 남미나 중앙 아메리카 출신 참가국의 골키퍼들은 거의 대부분 허리부분에서 수평각도의 빠른 패스를 구사, 팀 동료들에게 아주 정확한 패스로 볼을 연결했다.
결국 비록 많은 골키퍼들이 독일월드컵의 공식 사용구인 아디다스의 팀가이스트의 새로운 방향각도에 대해 얘기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입증할만한 확고한 과학적 증거가 나오고 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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